[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5전3선승제)에 선착했다.
애틀랜타는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마이애미를 7-0으로 제압했다.
애틀랜타는 1-3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NLCS에 진출했다. 애틀랜타가 NLCS를 확정 지은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2선승제)부터 NLDS까지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5연승을 질주했다.
애틀랜타의 선발투수 카일 라이트는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트래비스 다노와 댄스비 스완슨이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 선발 식스토 산체스는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코리 디커슨이 3안타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애틀랜타의 투타가 빛났다. 먼저 3회초 무사 1,3루에서 마르셀 오즈나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다음 타자 다노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이어 후속 스완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좌중간 안타와 상대 중견수 실책까지 더해져 1점 더 추가했다.
애틀랜타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초 1사 2루에서 스완슨의 적시 우전 안타와 아담 듀발의 1타점 좌전 2루타까지 더해져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는 애틀랜타의 선발 라이트에 이어 불펜 AJ. 민터, 제이콥 웹, 쉐인 그린에 막혀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애틀랜타의 무실점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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