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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슈, 도박 빚 소송 중 日 솔로 데뷔 '시기상조 논란' [ST포커스]
작성 : 2020년 10월 08일(목) 15:01

슈 / 사진=다이아몬드 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슈는 7일 일본에서 디지털싱글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를 발매했다. 슈의 일본 매니지먼트사 다이아몬드 뮤직은 "슈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일본 솔로 데뷔곡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슈의 일본 데뷔곡 '아이 파운드 러브'는 영화 '세기말 블루' 주제곡으로도 내정됐다. 이 영화는 일본 걸그룹 AKB48의 필리핀 마닐라 자매 그룹 NML48 멤버가 주연인 영화다.

슈는 지난해 9월 다이아몬드 뮤직과 계약을 체결하고,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를 밝혔지만, 당시 상습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슈가 비난 여론을 의식해 데뷔를 연기했다는 추측이 쇄도했다.

슈 / 사진=DB


그러나 약 1년여 만에 솔로로 데뷔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다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오는 등 슈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상습 도박 논란 이후 도박 채무 논란까지, 슈는 여전히 이와 관련한 재판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 원이 넘는 거액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슈를 둘러싼 논란은 이대로 끝이 아니었다.

또한 지난해 5월 박 씨는 슈를 상대로 자신에게 빌린 3억 4000여만 원을 갚으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박 씨는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서 슈를 만나 친분을 쌓았고, 이후 슈가 도박 빚을 갚지 않자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1심에서 "슈는 박 씨에게 3억 46000만 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슈는 1심 판결에 불복해 대여금 반환 소송 항소장을 제출했다. 슈의 대여금 반환 소송 항소심 조정기일은 3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도박 채무로 인해 슈는 전세금 반환 문제로도 갈등을 겪고 있다. 박 씨가 슈가 소유하고 있는 화성시 소재 건물 가압류를 신청함에 따라 새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도 반환하지 못했다. 1심에서 박 씨가 승소하자 세입자들은 전세금 반환이 불투명해지자 전세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슈가 패소하면서 민사소송비용 및 전세금 미반환에 대한 은행 이자 및 원금을 갚아야 하는 지급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슈의 상습 도박으로 인한 재판은 끝나지 않았고, 피해자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일본 솔로 데뷔를 강행한 슈의 행보에 '시기상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것도 당연지사다. 활동 재개는 자유지만, 곱지 않은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것도 슈의 몫이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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