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영국 축구전문가 제이슨 컨디는 8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난 손흥민이 PL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를 칭찬하지만 손흥민은 이들과 함께 언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살라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컨디는 "두 선수 모두 뛰어나다"면서 자신이 뛰었던 첼시로 두 선수 중 누구를 데려갈거냐는 질문에는 "나라면 이타적인 손흥민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컨디의 말대로 올 시즌 손흥민은 역대급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사우샘프턴과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고, 지난 5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6-1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3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은 손흥민은 올 시즌 6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어느 시즌보다 빠르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마네와 살라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토트넘이 그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마네와 살라는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9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지난 시즌에는 PL 우승에 일조했다.

한편 잉글랜드 청소년 국가대표로 뛰었던 컨디는 현역 은퇴 후 스포츠 라디오, 첼시TV 진행 등 영국 축구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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