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오클랜드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을 9-7로 제압했다.
앞서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던 오클랜드는 3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4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이날 오클랜드는 무려 5방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휴스턴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지난해까지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휴스턴)는 2이닝 2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오클랜드는 1회초 토미 라 스텔라의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휴스턴은 1회말 호세 알투베의 솔로포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1타점 내야땅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2회초 마크 칸하의 1점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4회초에는 맷 올슨, 5회초에는 마커스 세미엔의 솔로포로 4-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휴스턴은 5회말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투런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1,2루 찬스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와 알렉스 브레그먼, 카일 터커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7-4로 달났다.
벼랑 끝에 몰렸던 오클랜드는 7회초 무사 1,3루에서 채드 핀더의 스리런포가 폭발하며 다시 7-7 균형을 맞췄다. 8회초에는 무사 2,3루에서 션 머피의 희생플라이, 1사 만루에서 핀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9-7 리드를 잡았다.
이후 휴스턴의 추격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낸 오클랜드는 9-7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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