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금의환향했다.
김광현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월31일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해 11월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연기돼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은 단축 시즌인 60경기를 치른 가운데 마무리로 개막전에 나서 첫 세이브를 올린 뒤 선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운좋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 39이닝 던져 3승(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가운데 김광현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2선승제) 1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3.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김광현은 팀이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리 패배하면서 2020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귀국한 김광현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방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데뷔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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