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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솔'·'사생활'·'구미호뎐' 동시 출격, 수목극 침체 벗어날까 [ST이슈]
작성 : 2020년 10월 07일(수) 15:30

도도솔솔라라솔 사생활 구미호뎐 / 사진=KBS2, JTBC, tvN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새로운 드라마 세 편이 같은 날 시청자들을 찾는다.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로맨스와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다 담은 드라마까지. 안방극장에 각기 다른 장르,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동시에 출격하는 만큼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막론하고 올해 들어 수목극은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다. 지난해 11월 막을 내린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이후 1년 가까이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7일 동시에 출격하는 '도도솔솔라라솔', '사생활', '구미호뎐'이 수목극 침체기를 벗어나게 할 작품이 될 수 있을지, 또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도도솔솔라라솔 / 사진=KBS2 제공


◆가을에 찾아온 로맨틱 코미디 '도도솔솔라라솔'

먼저 KBS2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가 달콤한 설렘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고의 이혼'을 공동 연출한 김민경 감독과 '내 뒤에 테리우스', '쇼핑왕 루이' 등을 집필하고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오지영 작가의 의기투합은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특히 고아라와 이재욱이라는 '청춘 배우'들이 그려낼 '로코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8월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되고, 첫 방송 날짜도 미뤄진 끝에 첫 전파를 타는 '도도솔솔라라솔'이 로맨스부터 코믹, 힐링까지 다양한 감정의 변주를 잘 그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도솔솔라라솔'은 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생활 / 사진=JTBC 제공


◆로맨스·미스터리·서스펜스, 다 있는 '사생활'

'도도솔솔라라솔'이 '로맨틱 코미디'라는 명확한 장르를 가지고 있다면,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의 장르는 로맨스부터 미스터리, 서스펜스까지 다양하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배우 서현, 고경표, 김효진, 김영민이 연기하는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할 사기꾼들이 연인, 적대, 파트너십 등의 관계로 얽혀 있는 점이 관전 포인트. '본캐'를 감추고 다양한 '부캐'로 살아가고 있는 네 명의 꾼들, 아무도 몰랐던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벗겨내기 위해 한 배에 올라탄 이들의 환상적인 사기 플레이가 짜릿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구미호뎐 / 사진=tvN 제공


◆'도깨비' 이동욱의 두 번째 판타지물

'도깨비' 이동욱이 택한 두 번째 판타지물이란 점에서 '구미호뎐'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구미호뎐'은 구미호를 주인공으로 했던 그간의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남성 구미호'라는 특별한 발상에서 비롯된 신박한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시사 프로그램 작가 출신으로 촘촘한 구성력을 자랑하는 한우리 작가와 '마이더스', '타짜', '상속자들'을 연이어 성공시킨 '히트작 메이커' 강신효 감독이 '작은 신의 아이들' 이후 또다시 의기투합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남자 구미호 역으로 최상의 비주얼 싱크로율이라는 극찬을 얻고 있는 이연 역 이동욱, 청순한 외모와 당찬 매력으로 역대급 걸크러쉬를 보여줄 남지아 역 조보아,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위험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일 이랑 역 김범 등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은 '판타지'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CG와 액션의 퀄리티를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호뎐'만의 세계관이 어떻게 구현될지, 판타지의 색다른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안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구미호뎐'은 이날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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