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월17일부터 9월9일까지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의 일 평균 국내 동시 시청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 평균 국내 동시 시청자 수는 약 16만6000여 명으로, 지난 해 서머 대비 약 74% 증가하며 LCK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일 최고 동시 시청자 수도 30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 서머 대비 66% 증가했다. 또한, 일 평균 순 시청자수 역시 지난 해 서머 대비 소폭 가한 403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7%(약 270만 명)가 해외 시청자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시청자의 경우 지난 서머 대비 일 평균 시청자 수가 각각 40%, 56%, 48% 증가해 LCK가 일부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 LoL e스포츠 팬들이 지켜보는 콘텐츠임을 확인했다.
LCK가 꾸준히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던 데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온라인 방식으로의 전환 등 유연한 대처도 한 몫 했지만, 실시간으로 다양하고 유의미한 경기 데이터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경기 몰입도를 높이고 'LCK 위클리 매드 무비' 등 퀄리티 있는 부가 콘텐츠를 선보여 주목도를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LCK의 인기와 성장세에 주목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스폰서십도 강화되고 있다. 맥도날드와 롯데제과는 이번 서머 스플릿 중 공식 후원사로 새로 합류했으며, 다가오는 2021년에는 LCK 프랜차이즈 도입을 앞두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사업본부 총괄은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을 비롯한 후원사, 리그 관계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최고의 리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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