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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개막 앞둔 KBL 10개 팀 "부상 없이, 즐겁게 경기할 것"(종합)
작성 : 2020년 10월 06일(화) 14:36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6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프로농구는 오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다만 예년과 달리 올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앞서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도중에 끝났다.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원주 DB와 서울 SK의 공동 1위로 마쳤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각 팀 사령탑들은 다섯 글자로 새 시즌 다짐과 바람을 드러냈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튼튼한 DB를 내세우며 "비시즌 부상자가 너무 많아 시즌 중에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튼튼하게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출사표를 던졌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도 "부담이 상당하다. 부상 선수가 많아 10월만 잘 버텨보겠다"면서 "다시 희조스(희생, 조직력, 스피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뺏고 또 뺏고"라며 "우리는 압박 수비에 의한 스틸과 속공을 많이 하는 팀이다. 재밌는 농구를 해서 팬들의 마음을 뺏고, 트로피까지 뺏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할인받자고"라며 "통합 우승 이후 잠시 주춤했는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려 좋은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밝히고는 "우리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가 많은데 차량을 교체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우승하면 차량을 대폭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은 "나부터 시작"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오랜만에 복귀해서 풀지 못했던 부분, 나 때문에 그르친 경기 많았다. 나부터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기존 선수와 FA 영입 선수 간 팀워크가 중요한데 연습 때 서로 미루는 경향이 보여서 스스로 먼저 시작하는 게 필요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인생을 걸고", 서동철 부산 KT 감독은 "마지막 승자", 조성원 창원 LG 감독은 "시원한 농구",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스마일 삼성",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은 "즐겁게 공격"이라는 다섯 글자에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

10개 구단 감독 중 7명이 SK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유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선수의 조화가 좋고, 선수층이 탄탄하다는 것.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컵대회를 보니 SK 식스맨들 실력이 올라왔다. 주전들이 복귀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서울 SK 감독은 "(SK가) 컵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성원 창원 LG 감독은 "SK가 (우승에) 가장 근접하지 않았나 싶다. 벤치 멤버도 두껍다"고 말했고, 전창진 창원 KCC 감독은 "SK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선수 조합이 잘 이뤄졌다. 선수들 의욕도 강하다"고 전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한 팀만 뽑으라면 KCC"라면서 "부상 변수가 있지만, SK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역시 "SK가 우승후보"이라고 말했고 서동철 부산 KT 감독도 "SK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의 적'으로 몰린 문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되지만 감사하다"면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우승 후보"라고 밝혔다.

한편 공식 개막전은 SK와 현대모비스의 대결로 9일 SK의 홈구장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는 내년 4월6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열린다.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은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는 오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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