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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10개 구단 출사표…'다시 희조스, 즐겁게 공격, 인생을 걸고'
작성 : 2020년 10월 06일(화) 13:13

10개 구단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올 시즌을 앞둔 출사표를 던졌다.

KBL은 6일 소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BL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KBL 이정대 총재의 인사말로 시작된 본 행사의 첫 순서는 다섯 글자로 출사표를 밝히는 시간이 가졌다.

먼저 지난 시즌 공동 1위를 차지한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튼튼한 DB"라면서 "지난 시즌, 이번 비시즌 때 부상자가 많았다.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경기를 임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스마일 삼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농구팬들이나,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많이 웃을 수 있는, 재밌는 농구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은 지난 미디어데이 당시에도 강조했던 희생, 조직력, 스피드의 일명 '희·조·스'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시 희·조·스"라며 "다들 우리 전력이 좋다고 한다. 부담감이 있다.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많아 10월은 버틸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성원 창원 LG 감독은 "시원한 농구"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농구를 시청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팬들이 우리 농구를 봤을 때 시원시원하고 기분 좋게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도 잘 맞춰왔기 때문에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은 "즐겁게 공격"이라며 "컵 대회 때 화끈한 공격이 좋았는데 이런 것을 시즌 때도 이어가자는 생각이다. 또 작년에 우리 팀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화끈한 농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정했다"고 밝혔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인생을 걸고"라며 "올 시즌 구단 슬로건 뜻이 농구와 팬들이 우리의 전부라는 뜻인데 여기서 착안을 했다. 팬들을 위해서 좋은 경기, 좋은 모습 보여주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은 "나부터 시작"이라며 "작년에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내가 경기를 운영하면서 풀지 못했던 부분들, 또 나때문에 그르친 경기도 나왔다. 나부터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존 선수들과 FA 영입 선수들이 서로에게 미루는 게 보여서 본인 스스로 먼저 시작하는 게 필요해 보였다. 그래서 먼저 활기있게 공격도 수비도 하는, 먼저 시작할 수 있는 부분들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뺏고 또 뺏고"라며 "팀 컬러가 압박, 스틸, 속공이다. 재밌는 농구를 해서 팬들의 마음을 빼앗고 싶다. 또한 화려한 플레이로 트로피까지 빼앗겠다"고 다짐했다.

서동철 부산 KT 감독은 "마지막 승자"라면서 "저희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작년과 재작년 모두 롤러코스터를 타는 시즌이었다. 마지막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내고 시즌을 끝내고 했는데 올해만큼은 중간에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마지막에 꼭 승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할인 받자고"라며 "첫 번째 이유는 통합 우승 이후 잠시 주춤했던 분위기를 끌어올려서 올 시즌에 좋은 성적에 도전하겠다. 두 번째는 코로나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데 다시 힘내시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 올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데 내년에 차량을 바꾸고 싶다는 선수가 많다. 참고로 팀이 우승을 하면 모기업에서 차량 구매 시 할인을 대폭해준다고 했다. 거기에 착안해 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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