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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X조우진X신혜선X임원희 '도굴' 극장가 웃음 사냥 나선다 [종합]
작성 : 2020년 10월 06일(화) 12:09

도굴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도굴'이 장르적 재미와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내세워 극장가 흥행 사냥에 나선다.

6일 '도굴'(감독 박정배·제작 싸이런픽쳐스)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박정배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도굴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제훈·조우진·신혜선·임원희까지…충무로 '믿보배'들이 뭉쳤다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 조감독을 거쳐 오랜 기간 갈고 닦은 노하우로 연출 데뷔하는 충무로 현장 베테랑 박정배 감독. 그 만의 신선한 감각으로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한 영화가 완성됐다. 이에 박정배 감독은 작품에 대해 "제목부터 '도굴'인 만큼 도굴하는 과정과 새로운 지점을 제시한다. 그런 재미가 있다. 또 이 배우진이 모였다는 것에서 신선한 조합이 있다"고 소개했다.

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조우진),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신혜선),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팀플레이가 주 관전포인트다. 새로운 조합을 자랑하는 배우진에 대해 박 감독은 "시나리오 각색 작업을 하며 이제훈을 염두에 뒀다. 평소에 알던 이제훈은 또래 배우 중 연기 탑이다. 캐스팅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캐스팅이 잘 돼 기뻤다. 또 조우진은 이전 영화 역할들을 보면 어디서든 맛깔나게 연기한다. 언젠가 꼭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혜선은 원래 팬이었다. 출연한 드라마를 다 봤다. 딕션이 굉장히 좋은 배우다. 저희 영화에서 큐레이터로 강연하는 장면도 있고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장면도 있는데 굉장히 잘하더라. 최고로 적합한 캐스팅이다. 제가 캐스팅 단계에서 강력히 추천했던 배우"라 말했다. 그러자 조우진은 "감독님이 신혜선의 '찐 팬'이다. 모니터를 보다가 표정이 달라진다. 굉장히 행복해했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땅 밑 세계 구현하기 위한 연출팀의 노력

작품은 도굴이라는 소재인 만큼 로케이션과 미술 효과에 남다른 힘을 줬다. 실제로 수조, 배수로 세트에 스태프들 모두가 빠졌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조우진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물소리가 떠올린다. 너나 할 것 없이 그 세트장에 들어갔다. 좁고 먼지도 날리는 세트장이었지만 화이팅하게 됐다. 나름 힘겹게 일하는 모두의 숨소리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공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심혈을 기울였다. 땅굴이나 무덤 속, 땅 밑 하수도, 고분, 강남 선릉을 다 세트로 지었다. 관객들이 저희 영화를 보며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리얼리티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신혜선 역시 관전 포인트를 로케이션으로 꼽았다. 그는 "사실 저는 고생을 덜 했다. 지상에서 고고한 척하면서 있었다. 다른 배우들을 파고 다니는 로케이션들이 스펙터클하고 눈요기로 좋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 흙을 먹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는 이제훈은 "캐릭터에 빠지기 위해 흙을 먹으려 했다. 몰입을 위해 흙 맛을 보려 했다. 하지만 미술, 소품 팀이 제 이가 까질까봐 돼지바 겉을 긁어 흙을 만들었더라. 너무 맛있었다"고 말했다.

◆흥행 보증 수표 범죄 오락 무비, 코로나19 시국 속 극장 구원할까

그간 충무로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범죄 오락 영화. 이에 대한 장르적 특성에 대한 영화계의 기대감도 크다. 이에 이제훈은 "제 이미지, 연기, 필모그라피는 늘 진지하고 의미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발랄한 캐릭터가 없었다. 이번 작품에서 놀 수 있는 연기를 보이게 됐다. 촬영장을 가는 순간이 여태까지 통 틀어 가장 신났다. 이 기분을 빨리 관객들에게 전하고픈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는 조우진은 "사실 제가 많이 웃기지 못 했다. 제 연기에는 진정성이 있다. 영화 분위기가 무겁게 흘러갈 수 있어도 제 캐릭터로 웃음으로 중화한다. 심각하더라도 웃게 만들고 싶다는 취지로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도굴’ 소재를 활용해 기상천외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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