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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맹활약' 손흥민 "내 햄스트링에 마법 일어나"
작성 : 2020년 10월 05일(월) 08:53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유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4점을 받았다. 아울러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9점, 풋볼 런던은 10점을 부여했다.

또한 이날 경기 득점으로 손흥민은 한국인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에서 100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의 이러한 맹활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마카비 하이파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 연달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며 "분명히 난 다쳤고 이를 걱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빅매치에 뛰어 팀을 돕고 싶었다. 치료를 잘 받았고 훈련을 열심히 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겨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도운 손흥민은 "맨유는 빅클럽이다. 우리는 냉정하고 이타적이었어야 했다"면서 "그동안 케인이 내게 많은 도움을 줬는데 나는 그러지 못해 미안했다. 오늘 케인에게 어시스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을 포함해 맨유를 상대로 치른 11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날 맨유를 상대고 첫 골을 터뜨렸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6-1 대승이 갖는 의미'를 묻자 손흥민은 "박지성이 이곳에서 뛰었기에 내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맨유 경기를 봤다"면서 "이번 승리가 믿겨지지 않는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PL은 오는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5라운드 홈경기로 리그를 재개할 때까지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그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마음속으로는 팬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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