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황인선 기자] 잘 나가는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드레스 공통분모를 색에서 찾았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꼭 빼닮은 ‘블루’ 컬러다.
지난 2일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염정아, 이하늬, 김규리가 사전에 의논이라도 하고 나온 듯 ‘블루 드레스’로 레드 카펫 베스트 드레서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염정아는 블랙과 블루 컬러의 조화가 인상적인 드레스를 입었다. 민소매 블랙 상의에 스커트는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볼륨이 잡힌 스타일이다. 마무리로 누드 컬러의 하이힐을 매치하고 미니 블랙 클러치를 들었다.
황인선 기자: 레드카펫에 이런 드레스도 등장해야죠. 염정아 다운 도도한 매력과 우아함이 동시에 발산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오렌지 컬러 립까지 완벽해요.
최지영 기자: 첫 눈에 반했어요. 민소매 블랙 상의에 볼드한 목걸이 장식을 레이어드 했더라도 손색 없었을 거에요.
이하늬는 푸른색과 보라색 주얼리를 엮어 만든 화려한 튜브 톱 드레스를 선택했다. 치맛단은 속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다. 옷이 화려한 만큼 목걸이는 배제하고 길게 떨어지는 은색 귀걸이와 볼드한 반지로 마무리했다. 마무리로 드레스와 동일한 컬러의 미니 클러치 백을 선택했다.
황인선 기자: 무거워 보이는 드레스네요. 이하늬 였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는 드레스라고 생각해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것도 굿 초이스!
최지영 기자: 이하늬 였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는 드레스 라는 말에 공감해요. 같은 날 김희애가 드레스에 블랙 턱시도 재킷을 매치한 것처럼 이색적으로 연출했더라도 잘 어울렸을 거에요.
김규리는 블루블랙 컬러의 새틴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가슴선과 다리가 깊이 파인 드레스다. 허리 선에는 실버컬러의 벨티드 장식이 독특하다. 옷과의 조화를 위해 실버 톤의 빅사이즈 귀고리, 반지, 스트랩 샌들을 매치했다.
황인선 기자: 노출을 해도 우아할 수 있군요. 은은하게 빛이 반사되는 소재 덕분인 걸까요. 노출이 다소 과하게ㅔ 느껴지는 듯해도 여배우의 기품이 살아 있어요.
최지영 기자: 노출을 해도 우아해 보였던 것은 길게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핑크 빛 메이크업으로 강도를 조절한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클러치를 들지 않은 덕분에 옷에 더 시선이 가네요.
영화 ‘코리아’에 이어 ‘군도’, ‘해무’로 조명받고 있는 신예스타 한예리가 머메이드 라인의 민소매 롱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등판과 쇄골라인은 누드 컬러의 시스로가 은은하게 사로잡힌 스타일이다. 미니 블루 클러치 백으로 포인트 줬다.
황인선 기자: 드레이핑이 고급스러운 드레스네요. 한쪽 어깨에 수놓인 꽃 장식의 주얼리도 액세서리를 거의 하지 않는 배우와 잘 어울려요. 하지만 “지나치게 무난했다”는 느낌은 감출 수 없네요.
최지영 기자: 젊은 신예스타답게 옷차림에도 신선한 변화가 필요해요. 벗으라는 소리가 아니에요. 무난한 선택 말고 한예리 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 내년에 기대해 볼게요! 화이팅
영화 ‘조난자들’로 두 번째 영화제 나들이에 나선 신인배우 한은선은 블루와 퍼플 컬러의 조화가 이색적인 튜브 톱 스타일의 한복 드레스를 선택했다. 가슴 바로 밑에 월계수를 연상시키는 주얼리 장식이 독특한 드레스다.
황인선 기자: 한복드레스 참 예쁘네요. 가슴 밑단의 월계수 장식의 주얼리도 눈길을 사로잡네요. 한복의 미를 살리기 위해 아주 심플한 귀고리를 착용한 것도 아름다워요.
최지영 기자: 스타일링을 잘 했다라기보다는 ‘좋은 옷’을 선택했다는 인상. 옷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 보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던 것 같아요.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황인선 기자 sunnyday@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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