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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뇽 호투+김태진 결승타' KIA, 키움 꺾고 3연승…공동 5위 점프
작성 : 2020년 09월 30일(수) 17:31

드류 가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KIA는 30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KIA는 63승54패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71승1무54패로 3위를 마크했다.

KIA 선발투수 드류 가뇽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태진이 결승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쾌투를 펼쳤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8회초에 등판한 안우진은 0.1이닝 동안 1실점하며 패전의 쓴 맛을 봤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키움이었다. 1회말 박준태의 우전 안타와 김혜성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서건창이 1타점 2루 땅볼을 날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이어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KIA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의 좌전 안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황대인과 한승택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이 2루 도루를 성공해 2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찬호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2루수 실책을 틈타 1-2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KIA는 4회초 나지완의 우전 안타, 황대인의 좌전 안타를 묶어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한승택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KIA는 8회초 첫 타자 최형우의 볼넷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나지완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이후 마운드에 전상현과 이준영, 박준표를 투입해 키움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KIA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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