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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호투+4홈런 폭발' 양키스, 클리블랜드에 12-3 완승…WC 첫 승
작성 : 2020년 09월 30일(수) 11:33

애런 저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뉴욕 양키스가 활화산 같은 공격력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압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클리블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 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1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키스는 ALWC 1승을 신고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양키스 선발투수 게릿 콜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애런 저지와 글레이버 토레스, 브렛 가드너,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셰인 비버는 4.2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의 쓴 맛을 봤다. 조시 네일러는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클리블랜드를 몰아붙였다. 1회초 D.J 르메휴가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저지가 투런 홈런을 작렬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양키스는 3회초 2사 후 애런 힉스의 볼넷으로 추가점의 발판을 놨다. 여기서 루크 보이트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클리블랜드는 3회말 딜라이노 드실즈의 중전 안타, 상대 폭투,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호세 라미레즈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1-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양키스의 불 붙은 방망이는 매서웠다. 4회초 1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브렛 가드너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4-1로 도망갔다.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르메휴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점수 차를 5-1로 벌렸다.

클리블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네일러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 2-5로 추격했다.

하지만 양키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양키스는 5회초 2사 후 지오바니 어셸라의 좌중간 안타 후 토레스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7-2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양키스는 7회초 힉스의 볼넷과 보이트의 우전 안타, 스탠튼의 진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어셸라가 1타점 희생플라이, 토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이어 가드너가 2점 홈런을 작렬해 11-2로 격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9회초 1사 후 스탠튼이 좌중월 솔로포를 가동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조시 네일러의 우전 2루타 후 타일러 나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양키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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