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4위로 떨어진 LG 트윈스가 타일러 윌슨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LG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펼친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를 기록하며 4위로 추락했다. 특히 5패 모두 경기 후반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를 맞이하게 된 LG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이겠다는 각오다.
LG는 필승카드로 윌슨을 출격시킨다. 2018시즌과 2019시즌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였던 윌슨은 올 시즌 구속저하로 인해 고전하며 10승7패 평균자책점 4.11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17일 롯데전), 7이닝 2실점 1자책점(23일 SK 와이번스전)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윌슨은 특히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18이닝을 투구하며 2승 평균자책점 2.00을 마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롯데에 대한 강점을 이어나간다면 LG에게 승리를 배달해 줄 전망이다.
LG 타선은 롯데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을 상대한다. 샘슨은 올 시즌 6승12패 평균자책점 5.78로 부적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더불어 최근 등판이었던 kt wiz와의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샘슨은 특히 올 시즌 LG를 맞아 3패 평균자책점 7.17로 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LG 타선으로서는 샘슨에게 3안타 이상을 기록했던 김현수(8타수 4안타 1홈런), 홍창기(7타수 3안타), 정주현(7타수 3안타), 이천웅(9타수 3안타), 오지환(11타수 4안타)이 이날 경기 공격 선봉에 나선다면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가 롯데를 꺾고 다시 상귀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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