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성추문으로 얼룩졌던 지난해 연예계, 선한 이미지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룹 SS501의 김형준까지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큰 논란이 됐었다. 당시 그는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피해 주장을 한 여성 A 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1년 6개월여만에 A 씨가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김형준이 완벽히 혐의를 벗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의정부 지방법원 고양지원은 김형준을 무고 및 명예훼손한 여성 A 씨에게 징역 8월 실형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3월, 김형준이 10년 전인 2010년 5월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형준은 "사실무근"이라며 A 씨를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당시 그룹 빅뱅 승리, FT아일랜드 최종훈, 가수 정준영 등이 성매매 및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연예계가 성추문 사건으로 얼룩져있던 때였기에 김형준의 혐의 역시 해당 사건들과 엮이며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혐의에 대한 진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때였지만 그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군 전역 후 연예계 복귀와 월드투어 계획을 전면 중단했고 경찰 조사에 임하게 됐다.
다행히도 지난해 6월, 논란 3개월여만에 김형준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오명을 벗었다. 또 지난 25일, A 씨에 대해 제기했던 무고 및 명예훼손 재판에서도 승소하며 김형준은 1년 6개월여만에 완벽히 억울함을 벗게 됐다.
A 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지속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김형준을 명예훼손했고 이로 인해 근거 없는 루머들까지 일파만파 퍼졌던 바. 김형준은 그 기간 동안 막대한 금전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
이에 소속사 SDKB 측은 A 씨로 인해 받은 막대한 피해에 대해서도 민사 소송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SDKB 측은 "향후에도 이런 무고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강경대응을 해서 선례를 남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김형준을 응원하던 팬들 역시 안도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죄 없는 사람을 범죄자로 몰았다니 정말 너무 억울하고 힘들었겠다. 그래도 혐의를 벗어서 다행이다' '성폭행만 기억되고 무죄는 너무 외면을 받는 것 같다. 이미지 훼손 안타깝다. 배상을 받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활동을 중단했던 김형준은 혐의를 모두 벗고 다시 복귀 시동을 걸 예정이다. SDKB 측은 "김형준 씨가 10월 말 일본에서 온라인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또 현재 후배 그룹 양성을 위해 제작자로서도 일을 하고 있다"며 "후배 그룹을 키우면서 내년을 위해 개인 활동도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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