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코로나19 시국이 불거지며 극장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영화관은 다른 시설보다는 안전성이 높다는 분석문이 발표됐다. 이에 추석 대목을 앞두고 극장 기피 현상이 완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3150만 명 정도였다. 이 중 49건의 확진자 방문이 있었으나 추가 감염이나 전파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 극장 3사(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이용 관객 대상 안심 조사 결과를 분석했으며 추석 명절 다중이용 시설 이용에 대한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이와 관련 영진위 측은 "영화상영관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의 안내가 잘되고 있으며, 별도의 비말 가능성이 없어 감염이나 전파 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바라봤다. 이어 "다만 상영관 외 화장실과 매점 이용시에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감염차단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하며, 코로나 19를 이기며 일상을 누리는 생활방역이 영화관에 정착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극장 3사가 주관한 이용 관객 대상 안심인식 조사에서는 영화관 방역수칙 준수여부(77%), 영화관 이용 전 안전에 대한 우려, 영화관 이용 후 안전 인식에 대한 변화(50%→70%), 추후 주변인에 대한 영화관 이용 추천(60% 이상 추천) 등의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다만 지속적인 조사해 추세분석 자료를 관객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는 "다가오는 추석명절 다중이용 시설 이용에 대한 유의사항도 한 번 더 점검해 해당 시설에 전달해야 한다"며 "전체 영화관 관객수 대비 현저하게 낮은 확진자 방문 건수, 추가감염과 전파사례가 없음은 개선된 우리 영화관의 방역 수준과 관객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낸 성과로 개인 방역 수칙 준수, 사업자들의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형 멀티플렉스을 비롯한 영화관들은 고객들의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세밀한 조치들을 시행 중이다. 상영관 입장 시 고객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전 관객 대상 출입명부 작성, 대기 공간 바닥에 1m 간격 스티커 부착 및 좌석간 거리두기를 위한 예매 제한 등 감염병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 3사가 주관한 이용 관객 대상 안심 인식 조사에서도 영화관 이용 전 안전에 대해 우려했다가 영화관 이용 후 안전 인식에 대한 변화가 50%에서 70%로 높아졌다. 주변인에 대한 영화관 이용 추천에 대해서도 60% 이상이 추천하겠다고 답변하면서 극장 방역에 신뢰를 나타내며 극장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처럼 극장이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에는 철저한 방역수칙이 전제로 깔려있다.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접촉 자체가 원천 차단된 것이 그 이유다.
명절 대목을 앞둔 극장가는 코로나19 속에서 방역이라는 돌파구를 찾은 모양새다. 이에 걸맞춰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디바'부터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담보', '국제수사' 등이 긴 연휴동안 지쳤던 관객의 마음을 위로한다. 대작은 비록 없지만 스릴러부터 코미디까지 장르물들이 총출동하며 추석 대목을 꾸밀 예정이다. 이로서 극장가가 추석을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이할지 귀추가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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