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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구 상대로 전용구장 첫 승 도전
작성 : 2020년 09월 29일(화) 11:55

엄원상 / 사진=광주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전용구장 첫 승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10월3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5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과를 떠나 광주가 어떻게 파이널A에 진출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선제 2실점으로 쉽게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박진섭 감독은 과감한 전술 변화와 선수 교체로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후반 투입된 김주공이 저돌적인 모습으로 측면을 흔들었고 김창수는 빠르게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후 펠리페, 엄원상, 윌리안 공격 삼각편대가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비록 홍준호, 펠리페가 퇴장을 당하며 재역전을 당했지만, 광주의 패기와 투혼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포항전 첫 승의 숙제는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지만, 전용구장 첫 승을 위한 광주의 질주는 계속된다.

올 시즌 광주와 대구의 경기에선 화끈한 득점이 터져 나왔다. 각각 1승 1패를 기록 중인 양 팀은 두 경기에서 무려 16골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맞대결에서 광주가 6-4 기록적인 대승을 거두며 파이널A행의 탄력을 받았다. 광주는 좋은 기억을 살려 안방에서도 화끈한 골잔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을 지나 성남FC를 잡으며 승리 갈증을 해소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여기에 에드가, 데얀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광주 역시 공백이 있다. 지난 경기 징계로 펠리페와 홍준호, 윌리안(경고누적)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대체 자원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인 엄원상과 함께 지난 경기 2도움을 기록한 김주공과 베테랑 공격수 김효기 등이 합세해 변함없는 화력을 뿜을 예정이다.

수비에서는 오랜만에 실전 감각을 쌓은 한희훈과 이한도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한 아슐마토프도 충전을 완료한 상태. 광주는 연이어 보여주고 있는 화끈한 공격으로 선제득점과 함께 탄탄한 중원과 수비로 대구를 묶어야 한다.

광주가 대구를 잡고 팬들에게 전용구장 첫 승이라는 추석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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