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두 번째 우승은 10개월이면 충분했다.
안송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안송이는 27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영암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안송이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송이는 지난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은 10개월이면 충분했다. 팬텀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송이는 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안송이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우승 다툼이 혼전 속에 펼쳐진 가운데, 안송이는 6번 홀과 8번 홀, 10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순항하던 안송이는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4번 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은 안송이는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달성했다.
장하나와 박채윤, 장수연, 허다빈, 김우정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인주연과 정연주, 임희정이 8언더파 208타로 그 뒤를 이었다. 최혜진과 이소미, 이승연, 안나린은 7언더파 29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던 유현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하며,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