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했다.
텍사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4연패에서 탈출한 텍사스는 20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텍사스 선발투수 카일 코디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 내 5번째 투수 브렛 마틴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샘 허프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호세 우르퀴디는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불발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0회말에 등판한 에놀리 파레데스는 0.1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텍사스였다. 2회말 2사 후 허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휴스턴은 5회초 카를로스 코레아의 우전 안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조쉬 레딕과 마틴 말도나도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조지 스프링어가 1타점 3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텍사스는 5회말 선두타자 허프의 우중월 1점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휴스턴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6회초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휴스턴은 8회초 호세 알튜베와 마이클 브랜틀리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브레그먼과 카일 터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 점수를 내준 텍사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 후 로날드 구즈만이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휴스턴이었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브랜틀리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브레그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4-3으로 리드했다.
궁지에 몰린 텍사스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의 볼넷, 상대 야수선택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닉 솔락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이 갈로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2루수 야수선택을 틈타 키너-팔레파가 홈을 밟아 기나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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