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DH 2차전에서 9-1로 이겼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29승2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사수했다. 밀워키는 28승30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다니엘 폰세데레온은 6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토미 에드먼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밀워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2.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란도 아르시아는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초반부터 밀워키를 몰아붙였다. 1회초 1사 후 에드먼의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폴 골드슈미트의 진루타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맷 카펜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선을 제압한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1사 후 폴 데종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폭투, 딜런 칼슨의 진루타, 맷 위터스의 볼넷을 묶어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이 1타점 3루타를 작렬해 3-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웡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에드먼이 중월 투런포를 작렬해 5-0으로 도망갔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카펜터의 내야안타, 덱스터 파울러와 데종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칼슨과 위터스가 연속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점수 차를 9-0으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궁지에 몰린 밀워키는 6회말 선두타자 아리아스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려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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