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물리쳤다.
탬파베이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38승2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마크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28승3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 내 4번째 투수 닉 앤더슨은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브렛 필립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빈센트 벨라스케스는 4.1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8회말 등판한 아담 모건은 0.1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패전의 쓴 맛을 봤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탬파베이였다. 2회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중전 안타와 마이클 브로소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헌터 렌프로가 삼진을 당했지만 브렛 필립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필라델피아는 3회초 스캇 킹게리의 중전 안타와 앤드류 맥커친의 진루타, 상대 폭투를 묶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알렉 봄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브라이스 하퍼가 우익선상 1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이 과정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을 틈타 하퍼가 홈을 밟아 3-1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필라델피아는 5회초 킹게리의 중전 2루타와 봄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하퍼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4-1로 달아났다.
역전을 허용한 탬파베이는 5회말 조이 웬들의 내야안타와 랜디 아로자네라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얻었다. 여기서 네이트 로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다메스가 1타점 적시타, 키어마이어가 1타점 2루 땅볼을 쳐 3-4로 따라붙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탬파베이는 6회말 1사 후 필립스가 1점 홈런을 날려 4-4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탬파베이는 8회말 1사 후 쓰쓰고 요시토모의 중전 안타, 렌프로와 필립스의 연속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브랜든 로우가 유격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웬들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탬파베이는 9회초 존 커티스를 투입해 필라델피아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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