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승리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25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라이언 브론을 각각 1루수,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1회초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김광현은 2회초 첫 타자 제드 저코를 삼진으로 솎아내 위력을 떨쳤다. 이후 케스톤 히우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타이론 테일러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정리했다.
흐름을 잡은 김광현은 3회초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루이스 우리아스와 제이콥 노팅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가르시아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김광현은 4회초 1사 후 브론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저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히우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2루를 허용했다. 여기서 테일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아르시아를 유격수 팝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절치부심한 김광현은 팀이 3-1로 앞선 5회초 우리아스에게 3루수 땅볼을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어 노팅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후 가르시아와 옐리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브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현재 3-1로 앞서고 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낸 김광현은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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