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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전 펼쳐진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전북 모라이스 감독 "김도훈 감독 행운 빌겠다"
작성 : 2020년 09월 24일(목) 15:02

김도훈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K리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이하 '파이널 미디어데이')가 2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파이널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개최됐다.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 마련한 특설 스튜디오와 6개 팀(울산, 전북, 포항, 상주, 대구, 광주)의 홈경기장 또는 클럽하우스를 인터넷 화상회의 방식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열렸다.

이날 최고의 화두는 울산과 전북의 선두 경쟁이었다. 울산은 올 시즌 승점 50점으로 전북(승점 48점)에 2점 앞서고 있다. 지난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만큼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도훈 감독은 "시즌 중에 코로나19로 인해서 팬들과 같이 만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끝날 때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전북에게) 이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며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전북전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북과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이에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아직 울산과 맞대결까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생각해봐야 될 거 같다"면서 "그것보다도 코치와 선수들이 즐기면서 경기를 즐기도록 하겠다"며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모라이스 감독은 이어 "김도훈 감독님 행운을 빌겠다"며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행운을 잘 받겠다"고 답했다.

한편 울산의 선수 대표로 나선 이청용은 전북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며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청용은 "최근 10년동안 K리그서 가장 발전한 팀이 전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상대해보니까 정말 좋은 팀인 것 같고 잘 준비해서 파이널라운드 경기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울산 소속에서 올 시즌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김보경은 "전북은 우승 경험이 많은 팀"이라며 "울산에서 우승 경험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올해는 경험 많은 사람들이 (팀에 포진해) 있어서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한솥밥을 먹었던 김도훈 감독에게는 "작년에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독님께서 우승을 하려고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고. 저도 우승을 전북에서 하고 싶기 때문에 파이널 라운드에서 (같이)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상대팀에서 까다로운 선수로 김보경 선수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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