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대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3-12로 졌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는 27승2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 레즈에게 승차 없이 쫓기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위태로워졌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23승33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는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야디에르 몰리나와 해리슨 베이더가 멀티히트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대니 더피는 5.2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살바도르 페레즈와 프렌치 코데로는 멀티 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캔자스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세인트루이스를 몰아붙였다. 1회말 1사 후 아달베르토 몬데시의 내야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페레즈가 투런 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선을 제압한 캔자스시티는 2회말 선두타자 헌터 도져의 우중간 3루타로 추가점 찬스를 맞이했다. 이후 알렉스 고든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프랜치 코데로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기세를 탄 캔자스시티는 3회말 휘트 메리필드의 우중간 안타, 몬데시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페레즈가 3점 홈런을 작렬해 6-0으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1사 후 란젤 라벨로의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덱스터 파울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6으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캔자스시티는 6회말 도져의 중전 안타와 고든의 볼넷으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코데로가 스리런 홈런을 때려 9-1로 달아났다.
캔자스시티는 계속된 공격에서 니콜라스 로페즈의 좌전 2루타, 상대 폭투로 무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메리필드가 삼진을 당했지만 몬데시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마이켈 프랑코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11-1로 도망갔다.
캔자스시티는 7회말 1사 후 코데로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몰리나의 우전 안타, 브래드 밀러의 좌전 2루타, 딜런 칼슨의 볼넷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베이더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캔자스시티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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