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접전 끝에 뉴욕 메츠를 물리치고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탬파베이는 24일(한국시각) 오후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37승20패로 매직 넘버를 모두 지우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탬파베이는 2008, 2010년 이후 세 번째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2010년에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바 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랜디 아로자레나가 멀티 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츠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도미닉 스미스와 토드 프레이저, 안드레스 히메네즈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탬파베이였다. 2회초 2사 후 조이 웬들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메츠는 2회말 2사 후 히메네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작렬해 1-1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탬파베이는 3회초 매뉴얼 마르고의 좌전 안타, 마이크 주니노의 좌중간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쓰쓰고 요시토모가 유격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브랜든 로우의 1루 땅볼 때 상대 야수선택을 틈타 1점을 보탰다.
그러나 메츠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4회말 1사 후 스미스가 우월 1점 홈런을 날려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6회초 1사 후 브랜든 로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아로자네라가 2점 홈런을 때려 4-2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탬파베이는 8회초 쓰쓰고의 볼넷 후 브랜든 로우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아로자네라의 내야안타와 웬들의 고의4구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7-2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탬파베이는 9회초 2사 후 아로자네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궁지에 몰린 메츠는 9회말 제프 맥네일의 볼넷, 피트 알론소의 좌전 2루타로 2,3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스미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로빈슨 카노가 1타점 2루 땅볼, 프레이저가 2점 홈런을 뽑아내 5-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탬파베이는 마운드에 닉 앤더슨을 투입해 메츠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경기는 탬파베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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