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0-7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19승36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2연패에서 탈출한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마크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조단 라일즈는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쓴 맛을 봤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갈렙 스미스는 4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후속 투수 라일리 스미스는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카슨 켈리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애리조나였다. 4회말 상대 1루수 실책,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우중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데이비드 페랄타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애리조나는 계속된 공격에서 닉 아메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파빈 스미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애리조나는 5회말 달튼 바쇼의 사구와 케텔 마르테의 우전 안타, 상대 견제 실책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삼진을 당했지만 칼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애리조나는 6회말 선두타자 페랄타의 우익선상 2루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아메드가 1타점 3루타를 작렬해 1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스미스의 내야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간 뒤 켈리가 3점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애리조나는 이후 스미스의 호투로 텍사스의 타선을 봉쇄하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