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접전 끝에 뉴욕 메츠에 무릎을 꿇었다.
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36승2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메츠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25승3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5.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메츠 선발투수 세스 루고는 6.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로빈슨 카노와 피트 알론소,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탬파베이였다. 2회초 2사 후 아다메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메츠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카노가 좌월 1점 홈런을 뽑아내 1-1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메츠는 4회말 1사 후 알론소가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메츠는 6회말 선두타자 도미닉 스미스의 좌전 2루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토드 프레이저와 카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알론소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리드를 넘겨준 탬파베이는 7회초 조이 웬들의 중전 안타와 상대 야수선택, 더블스틸을 묶어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뽑아내 2-3으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메츠는 7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좌중월 솔로포를 날려 4-2로 도망갔다. 이어 8회말 스미스의 사구, 프레이저와 카노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알론소가 1타점 3루 땅볼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메츠는 9회초 마운드에 에드윈 디아즈를 투입해 탬파베이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탬파베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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