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동반 승리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25일(한국시각) 오전 7시37분 미국 뉴욕주 샬렌 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하며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선발진이 무너진 가운데 토론토가 가을야구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 류현진의 활약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류현진은 양키스전에서 정규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그 기세를 와일드카드 시리즈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있을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때문에 이번 양키스전에서는 적절한 투구수와 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류현진에게 양키스는 늘 쉽지 않은 팀이었다.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3차례 등판했지만 2패 평균자책점 8.80에 그쳤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8일에도 5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이 이번 등판을 통해 그동안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광현은 같은 날 오전 9시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김광현의 호투가 절실하다.
올 시즌 김광현은 7경기(6선발)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5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5일 밀워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좋은 기억도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5.1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밀워키전을 통해 피츠버그전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함께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한국 야구팬들에게 나란히 승전보를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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