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긍정 전하고파" '피원에이치' 피원하모니X창 감독, 진화된 아이돌 구현 [종합]
작성 : 2020년 09월 22일(화) 12:02

피원에이치 / 사진=FNC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새 보이그룹 피원하모니가 아이돌 역사상 최초로 영화, 가요 동시 데뷔 한다.

22일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감독 창·제작 FNC스토리)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창 감독, 피원하모니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품은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SF 휴먼 드라마다. 특히 10월 데뷔 예정인 FNC 피원하모니 세계관을 영화화했다.

◆'피원에이치'의 작품성과 의의

이날 창 감독은 "기존 아이돌들이 세계관을 갖고 데뷔한 지 오래됐다. 과거 영상물이 없던 시절, 1960년대 앨범 자켓 디자인으로 뮤지션 정체성을 보였다. 저희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뮤지션이 음악 뿐만 아니라 극 영화를 바탕으로 해 음악적 세계를 확장시키는 취지로 작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춤과 노래를 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진화된 아이돌을 구현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극장 상영이 목적이 아니라는 본 의도에 대해 "처음에는 웹소설 형태로 시도하려 했다. 웹소설로 친구들의 재량을 전달하기 어려울 것 같아 영상으로 하자는 제안이 왔다. 저는 이미지네이션을 바탕으로 하는 영상물 보다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직접 연기자로 했으면 좋겠더라"면서 "멤버들이 다 잘하고 대단하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춤, 노래 외에는 연기 자체를 몰랐다. 소속사에서 제게 MBTI 자료를 보냈는데 다 개성이 다양하더라. 이 캐릭터를 극에 녹이면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피원에이치 / 사진=FNC 제공


◆열정으로 장식한 첫 연기 도전

계춘할망', '표적', '고사: 피의 중간고사'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과 창 감독의 돈독한 신뢰가 전해졌다.

멤버 지웅은 "처음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쓸 때 멤버들의 성격 검사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를 토대로 캐릭터화했다. 그러다 보니 촬영하면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이 영화가 저희 실제를 반영하다 보니 음반 활동까지 시너지가 이어져 편하게 세계관을 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가요계 데뷔와 동시에 영화 데뷔를 하게 된 피원하모니,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종섭은 "앨범 활동과 스크린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아무래도 연기가 처음이니 부담감도 있다. 메인 예고편 공개된 후 부담감 보다는 기대감, 설렘이 크다"고 말했다.
처음 미팅 당시 창 감독은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멤버들을 두고 가능성을 엿봤다고. 극장 상영까지 나아가기에는 창 감독과 멤버들의 신뢰가 있었다는 것. 또 "평상시 인사를 하는데 막상 보니 대단하더라. 저도 자신감이 생겨 만들게 됐다. 극장 상영이 아닌 유튜브, OTT 공개로 시리즈를 만드려 했는데 편집 과정에서 러닝타임 100분이 됐다. 사실 극장 개봉 후 평가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창 감독과 피원하모니의 뚜렷한 신념

이처럼 '피원에이치'를 완성하기까지 창 감독만의 K-POP에 대한 애정이 드러났다. 창 감독은 "2002년 뮤직비디오로 감독 데뷔를 했다. 그러다 보니 K-POP 뮤지션들을 아주 오랫동안 봤다. 아이돌을 진정한 엔터테이너로서 확장시킬 수 있는 방식, 또 어떤 이야기를 다뤄야 하는 원초적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 역시 소속사 선배들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지웅은 "앞서 데뷔한 선배들이 실력으로 인정 받았다. 저희도 선배들을 보며 본 받고 싶다. 아직은 공통점이라 말하기 힘들지만 언젠가는 선배들의 공통점이 실력이라 말하고 싶다"면서 "차별화는 저희 만의 음악적인 사운드를 찾아가는 것"이라 전했다. 또 기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을 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