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사우스햄튼전에서 4골을 폭발시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매체 BBC가 뽑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22일(한국시각) '가스 크룩스의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여기서 손흥민은 사디오 마네(리버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베스트11 공격수로 선택됐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골을 쓸어담았다.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후반 2분 케인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19분과 37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총 4골을 폭발시켜 팀의 5-2 완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에 BBC는 손흥민을 이 주의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매체는 "하프타임 직전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로 인해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며 "한국의 공격수는 후반전에 3골을 더 터뜨렸고, 총 4골 모두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의 골을 모두 도운 뒤, 득점까지 터뜨려 1골4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이 주의 팀에 선정되지 못했다. 대신 첼시전 멀티골 마네와 웨스트 브롬 알비온(WBA)전 해트트릭을 달성한 칼버트-르윈이 선택 받았다.

이어 미드필드에서는 WBA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작렬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를 필두로, 제임스 맥아더, 윌프레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이 주의 팀에 뽑혔다.

수비수에서는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파비뉴(리버풀), 에즈리 콘사(아스톤 빌라)가, 골키퍼에서는 알리송(리버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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