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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X박주현→송가인X나태주까지, 美친 재미+특급 카메오 컬래버 ['좀비탐정' 첫방]
작성 : 2020년 09월 22일(화) 09:31

좀비탐정 / 사진=KBS2 좀비탐정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좀비 탐정'이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미스터리함이 가미된 흥미로운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트로트 가수 송가인, 나태주 등 특급 카메오들의 활약 역시 극에 흥미를 높이는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해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21일 KBS2 새 월화드라마 '좀비 탐정'(극본 백은진·연출 심재현)에서는 부활 2년 차 좀비 김무영(최진혁)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인간의 삶에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좀비 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돼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좀비 공생 휴먼 코믹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쓰레기 더미에서 깨어난 김무영. 그는 어떤 이유에서 자신이 그 자리에 쓰러져 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또 배가 고파 쓰러졌던 그는 의식을 회복한 뒤 자신이 살아있는 토끼를 먹었다는 사실에 경악했고 자신이 인간이 아닌 좀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장 인간의 삶에 적응해야 살 수 있다고 판단한 김무영은 비비크림으로 상처들을 지우고 곱창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고픔을 달랬다. 하지만 그렇게 지내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밤이 되면 무의식 중에 산에 올라 짐승들을 먹어 치워야 했다. 그러던 중 김무영은 산에서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되고 의식이 조금 남아있는 피해자로부터 열쇠를 건네받았다. 해당 열쇠를 들고 찾아간 장소는 '김무영 탐정 사무실', 이에 그는 졸지에 '김무영 탐정'으로 살게 됐다.

한편 시사프로그램 작가로 '산타할아버지'라는 살인자를 쫓고 있는 공선지(박주현)는 김무영 탐정 사무소를 찾았고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에 관심이 주목됐다.

'좀비 탐정' 첫 방송은 1, 2부 각각 시청률 2.9%, 3.6%를 기록했다. 이는 전 작이었던 '그놈이 그놈이다'와 비슷한 시청률 수치로 순조로운 막을 올렸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심재현 PD는 "여태껏 영화에서 등장했던 좀비와는 달리 웃음적인 요소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던 바, 이날 '좀비 탐정'은 60분 내내 소소한 웃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활환 좀비가 인간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비비크림을 바르는가 하면 인간 대신 곱창, 생닭 등을 먹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좀비 김무영 역을 맡은 최진혁은 남다른 비주얼을 가진 좀비로 반전 매력을 선사해 더욱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내용적 측면에서도 단지 인간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좀비 모습만 다룬 것이 아니라 김무영이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되는 사건 그리고 시사프로그램 작가 공선지도 의문의 살인범을 쫓는 전개로 극의 흥미를 높였다.

특히 좀비라는 판타지적 요소와 B급 감성이 가미된 '좀비 탐정'이 자칫 어색한 연기였다면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잃었을 터지만 심재현 PD가 "배우들의 캐스팅이 완벽했다"고 자부했던 만큼 배우들은 진가를 발휘했다.

최진혁은 평소 차가운 도시 남성 같은 역할들을 소화해왔지만 잘생긴 허당 미 넘치는 좀비로서 인간 세계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들은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배가 되게 했다. 또 시사프로그램 PD 공선지 역의 박주현 역시 전작 '인간 수업'에서 보여줬던 차분하고 감정의 변화 없던 역할과 달리 왈가닥 성격으로 내숭 없는 연기를 선보여 몰입도를 높였으며 조연으로 등장하는 황보라 역시 스케일이 다른 공선지의 언니 공선영 역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 밖에도 '좀비 탐정'에는 특급 카메오들이 깜짝 등장해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송가인, 나태주는 극 중 곱창 집 행사 가수로 등장하는 가 하면 태권도장 사범으로 깜짝 등장해 흥미를 더했다. 이처럼 내용적 흥미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잡은 '좀비 탐정'이 앞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좀비 탐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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