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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8K 2실점 호투에도 5승 도전 실패…패전 위기
작성 : 2020년 09월 20일(일) 09:42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퀄리티스타트 피칭(QS, 6이닝 3실점 이하 타구)을 펼쳤음에도 시즌 5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타선 지원의 부재 속에 1-2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앤드류 맥커친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브라이스 하퍼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트래비스 쇼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더블 플레이에 실패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의 순항은 계속됐다. 2회말 내야 땅볼 1개와 삼진 2개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고, 3회초에는 선두타자 앤드류 크냅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삼진 2개로 막았다. 4회초에는 공 8개로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토론토는 5회초 쇼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5회말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제이 브루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스캇 킹게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크냅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1 동점이 됐다.

이후 류현진은 애덤 헤이슬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사 1,3루 위기에 처했고, 맥커친에게도 적시타를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류현진은 6회말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았지만, 타선의 추가 지원은 없었고 결국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7회말 현재 토론토는 필라델피아에 1-2로 끌려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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