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랭킹 단독 5위로 도약했다.
푸홀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푸홀스는 개인 통산 661호와 662호 홈런을 기록하며 윌리 메이스(660개)를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랭킹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제 푸홀스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네 명만 남게 됐다.
푸홀스는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투수 웨시 벤자민의 4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 타구로 통산 661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푸홀스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드마커스 에반스의 2구를 받아쳐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통산 662호 홈런의 순간이었다.
한편 에인절스는 푸홀스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를 6-2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는 22승3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텍사스는 18승33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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