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9일(한국시각) "외야수 추신수가 부상자면단에 오른 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 현역 로스터에 등록되지 못했다"며 "구단은 추신수가 정규시즌 종료 전에 복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해 홈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오른 손목을 다쳤다. 골절은 피했지만, 인대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부상 초기만 하더라도 추신수의 복귀까지 많은 시일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0시즌이 10경기 남은 상황이어서 이대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마저 대두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19일 엠엘비닷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아직 통증을 느끼고 있다. 타격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서둘러 북귀하게 되면) 부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추신수가 복귀하기를 바란다. 확실하지 않지만 1,2경기라도 뛰기를 바라는 중"이라며 추신수의 복귀를 고대했다.

한편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의 7년 계약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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