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해적 군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8일(한국시각) "김광현이 오는 20일 PNC파크에서 개최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신인인 김광현은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시작해 첫 등판에서 1이닝 1실점 세이브를 획득한 후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이어 선발 마운드에 오른 5경기에서 27.2이닝 동안 단 1자책점 만을 내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광현은 특히 최근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해 비자책점을 마크했다. 해당 기록은 1901년 후 세인트루이스에서 세 번째로 달성된 대기록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광현이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비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18일 현재 22승24패(승률 0.478)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올해 내셔널리그에서는 3개 지구의 1위와 2위, 총 6개 팀과 1, 2위에 포함되지 못한 팀 중 승률 1, 2위 팀에 포스트시즌(PS) 진출권을 부여한다.
세인트루이스는 NL 중부지구 2위 신시내티(25승26패, 승률 0.490)에 0.5경기 차 뒤쳐있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샌프란시스코(25승24패, 승률 0.510), 필라델피아(24승24패, 승률 0.500)에 밀려 있어 이제 매 경기가 중요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상승세를 질주 중인 김광현이 팀의 PS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광현의 맞대결 상대는 우완투수 미치 켈러다. 켈러는 올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5.06을 마크 중이다. 김광현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지난달 28일 1경기에 출전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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