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타선이 침묵하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무릎을 꿇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각) PNC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22승2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마크했다. 피츠버그는 8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15승3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은 2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중 3회말 오른쪽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껴 교체됐다. 후속 투수 오스틴 콤버는 1.2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스티븐 브롤트는 9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세인트루이스였다. 3회초 1사 후 란젤 라벨로의 볼넷과 콜튼 웡의 좌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토미 에드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피츠버그는 4회말 콜린 모란과 조쉬 벨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폴랑코가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해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케빈 뉴먼의 내야안타에 이은 제이콥 스탈링스의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4-1로 벌렸다.
흐름을 잡은 피츠버그는 5회말 선두타자 케브라이언 헤이즈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놨다. 이어 모란이 내야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벨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작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피츠버그는 이후 선발투수 브롤트의 완투로 점수 차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피츠버그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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