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뉴에이스 류현진이 현지 매체로부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 5위로 평가받았다.
캐나다 매체 더스코어닷컴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와 AL 사이영상 후보 톱5를 뽑았다. 여기서 류현진은 AL 사이영상 후보 5위로 선택됐다.
올 시즌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팀 합류 후, 첫 2경기(4.2이닝 3실점, 4.1이닝 5실점)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1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에이스로서 본색을 나타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지난 8일 양키스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하며 5실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최근 메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겨 다시 호투를 보여줬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성적을 마크 중이다. 승수는 뒤쳐지지만 평균자책점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가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어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류현진의 활약 속에 토론토는 2020시즌 가을야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에 더스코어닷컴은 "토론토가 기대한 것을 류현진이 충족하고 있다. 류현진은 FIP(수비 무관 평균 자책점) 3.24와 함께 9이닝당 탈삼진 10개를 마크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질주 중"이라며 "류현진은 최근 8경기에서 4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0점만 허용하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고 류현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더스코어닷컴은 AL 사이영상 1순위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선정했다. 비버는 7승1패 평균자책점 1.52, 탈삼진 102개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오르며 AL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이어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딜런 번디(LA 에인절스)가 2위부터 4위까지 랭크됐다.
더스코어닷컴은 또한 NL 사이영상 1순위 후보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선택했다. 이어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와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2,3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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