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2020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35승1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마크한 것은 물론, 2013년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2연패에 빠지며 32승19패로 같은 지구 2위를 유지했다.
다저스의 오프너 브루스다르 그레테롤은 1.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후속투수 아담 콜라텍은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A.J 폴락과 크리스 테일러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쥬릭슨 프로파가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다저스였다. 2회초 2사 후 폴락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회말 1사 후 윌 마이어스가 2루타를 때려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미치 모어랜드의 진루타와 호르헤 오나의 볼넷으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제이슨 카스트로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1-1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다저스는 3회초 선두타자 가빈 럭스의 2루수 방면 타구 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무키 베츠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 럭스가 아웃됐지만 베츠가 2루 도루에 이어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저스틴 터너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맥스 먼시의 1타점 2루타, 윌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3-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5회초 첫 타자 베츠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상대 실책을 틈타 무사 3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시거가 삼진을 당했지만 터너의 볼넷으로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스미스가 2타점 적시타, 벨린저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1로 도망갔다.
흐름을 잡은 다저스는 6회초 테일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작렬해 점수 차를 7-1로 벌렸다.
궁지에 몰린 샌디에이고는 7회말 선두타자 모어랜드의 2루수 방면 타구 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추격의 발판을 놨다. 이후 오나와 카스트로가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프로파가 2점 홈런을 터뜨려 3-7로 거리를 좁혔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샌디에이고는 8회말 1사 후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로 1점을 보탰다. 이어 9회말 프로파의 1타점 적시타로 5-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다저스 불펜투수 페드로 바에즈는 트렌트 그리샴을 범타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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