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발렌시아)이 유럽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스페인어 서비스 사이트인 'ESPN 데포르테'는 16일(한국시각) 지난 주말 있었던 빅리그 경기들을 종합해 포지션별 베스트11을 뽑았다. 여기서 이강인은 레반테 공격수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레반테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11분 정확한 코너킥을 루이스 모랄레스에게 배달해 첫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39분 막시 고메스에게 또 하나의 어시스트를 연결해 멀티 도움으로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21세기 이후 발렌시아의 정규리그 한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린 최연소(19세 207일)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8년에 달성했던 20세 150일이었다.
그러자 ESPN 데포르테는 이강인의 활약을 인정하며 그를 유럽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했다. 개막전 맞대결을 펼쳤던 모랄레스가 이강인의 투톱 파트너로 뽑혔고 윌리안(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양쪽 윙어로 꼽혔다.
이어 중앙 미드필더로는 테지 사바니어(몽펠리에), 제프 헨드릭(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이름을 올렸다.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에메르송(레알 베티스), 웨슬리 포파나(생테티엔), 스콧 댄(크리스탈 팰리스)이 포백에 자리했다.
한편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20일 오전 4시 셀타비고와 라리가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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