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투,타의 조화로 워싱턴 내셔널스를 물리쳤다.
탬파베이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31승1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워싱턴은 17승2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탬파베이의 오프너 존 커티스는 1.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투수 라이언 야브로는 5.2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네이트 로우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는 4.1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KBO리그 출신 에릭 테임즈는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워싱턴을 몰아붙였다. 2회말 1사 후 로우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의 좌중간 안타와 상대 보크를 틈타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케반 스미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탬파베이는 5회말 오스틴 메도우즈의 좌전 안타와 마이클 브로소의 사구, 쓰쓰고 요시토모의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매뉴얼 마르고의 1타점 적시타, 로우의 밀어내기 볼넷, 키어마이어의 2타점 적시타를 통해 점수 차를 6-0으로 벌렸다.
궁지에 몰린 워싱턴은 6회초 후안 소토의 중전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놨다. 후속타자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커트 스즈기의 1타점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탬파베이는 이후 마운드에 애런 루프, 라이언 쉐리프, 닉 앤더슨을 투입해 워싱턴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탬파베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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