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오인혜에 이어 일본 여배우 아시나 세이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일 양국에서 잇따라 날아든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인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오인혜가 끝내 사망했다. 향년 36세.
오인혜는 14일 오전 5시경,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때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며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오인혜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이 없다"면서도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오인혜는 1984년생으로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해 영화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소원택시' '설계', 드라마 '마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까지도 오인혜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왔다. 특히 프로필을 새로 촬영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활동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사망 이틀 전까지도 주말 나들이 사진을 올리며 밝은 모습을 보였기에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대중의 충격은 더 큰 상태다.
사망 소식이 나오기 전, 오인혜의 SNS와 유튜브 등에는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그러나 그가 끝내 세상을 등지면서 그를 애도하는 누리꾼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여배우 아시나 세이의 사망 소식이었다.
15일 일본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아시나 세이는 14일 오전 6시 30분 도쿄 신주쿠 구내의 자택 맨션의 침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7세.
보도에 따르면 13일부터 아시나 세이와 연락이 닿지 않자 14일 집에 방문한 가족이 고인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아시나 세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시나 세이의 소속사는 "관계자 여러분, 팬 여러분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고 괴롭다"며 "소중한 동료의 갑작스러운 부음을 접하고 소속 연예인과 직원 모두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라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시나 세이는 1983년생이다. 2002년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야에의 벚꽃' '블러디 먼데이' '스페셜리스트'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5월엔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 고이즈미 고타로(42)와의 데이트 사진이 포착되며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특히 아시나 세이는 10월 방송 예정인 일본 TV 아사히 '파트너19'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어두운 기색은 전혀 없었다. 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해본 적 없는 역할을 맡게 돼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등 항상 밝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열도도 충격에 빠졌다. 아시나 세이의 팬들과 동료 배우들은 그를 추억하며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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