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 이혼설 등 형체 없는 소문에 '쿨'하게 대응했다.
최근 함소원은 진화와 출연 중인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하차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3주가량 출연하지 않으며 하차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터져 나왔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아내의 맛'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든 일등공신이기에 이들의 부재는 더욱 화제가 됐다. 이에 '아내의 맛' 제작진은 순차적으로 녹화분이 방송될 것이라며 하차설을 일축했다.
'아내의 맛' 하차설이 일단락되자 이번에는 함소원과 진화의 불화설이 대두됐다. 그간 꾸준히 방송에서 부부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왔던 두 사람이기에 일부 시청자들은 불화설을 실제로 믿기도 했다. 아니 뗀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처럼 급기야 두 사람이 이미 별거 중이라는 루머까지 돌았다.
심지어 함소원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팬에게 해준 고민 상담은 '의미심장한 심경문'으로 뒤바뀌기도 했다. 함소원은 7일 "상담해달라 하셔서 한 말씀 올린다"며 "누구나 다 가는 뻔한 길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외롭고 힘들지만 나는 나만의 길을 가고 있다. 가끔 나도 무섭지만 지금 또한 내 오른손을 심장에 가져다 대고 말한다. 괜찮다고 별일 아니라고"라면서 누리꾼의 고민에 진심으로 답했다.
그러나 이처럼 다정히 팬을 위로하는 글은 '함소원의 심경토로'로 의미가 퇴색되기에 이르렀다. 결별설과 하차설은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에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에 진화와 딸 혜정의 일상, 마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들을 공개하며 재차 불화설에 대응했다.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오해를 풀고 싶다. 함소원과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마음이 진짜 아프다. 저와 함소원은 행복한 게 더 많이 있으니 시청자 여러분 걱정 말아 달라"고 당부했던 진화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함소원과의 불화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다음 주엔 '아내의 맛'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박수 이모티콘을 남기며 화답했다.
더불어 함소원은 직접 해명에도 나섰다. 1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함소원이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풍문'을 언급했다.
이날 홍석천은 많은 이목을 모았던 함소원과 진화의 결별설을 언급했다. 홍석천은 함소원에게 "별일 없냐"고 물었고 함소원은 "풍문이다. 여기 '풍문쇼' 아니냐. 풍문이다"며 강조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함소원이 최근 이사를 갔는데 옆집에서 제보가 있었다. 방음시설이 제대로 안됐는지 다툼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함소원은 "사랑한다고 소리쳤다"면서 웃음과 재치로 결별,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처럼 함소원과 진화는 형체 없는 소문에 쿨하게 대처해 왔다. 그동안 일상에서 부부가 겪는 갈등을 리얼리티하게 담아내 왔던 것이 결별설로 이어지게 된 지점일까. 불화설을 두고 '풍문'이라 일컬으며 웃는 대목에서 함소원의 여유가 엿보이기도 했다. '풍문'에 쿨하게 대처하는 함소원을 응원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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