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15일 오전 6시10분(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이후 상대 타자 라이언 브론을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제드 저코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1회말을 정리했다.

흐름을 잡은 김광현은 2회말 첫 타자 케스톤 히우라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이어 올란도 아르시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계속된 투구에서 루이스 우리아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2회말을 마쳤다.

기세를 탄 김광현은 3회말 첫 타자 오마르 나르바에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 위력을 떨쳤다. 이후 타이론 테일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2아웃을 만들었다.

순항하던 김광현은 3회말 2사 후 가르시아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김광현은 밀워키의 간판타자 옐리치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4회말 첫 타자 브론을 초구에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투구수를 절약했다. 그러나 저코에게 볼넷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히우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아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내줬다.

김광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우리아스를 몸쪽 깊은 패스트볼로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넘겼다.

위력투를 펼치던 김광현은 5회말 선두타자 나르바에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이후 테일러와 가르시아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5회말을 끝냈다.

김광현은 6회말 옐리치를 또다시 삼진을 뺏어내 기세를 올렸다. 이어 브론을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저코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히우라에게는 고의 4구를 내줬다. 이후 아르시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더블헤더로 인해 마지막 정규이닝이었던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우리아스에게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2루수 콜튼 웡의 호수비로 원 아웃을 올렸다. 이후 나르바에스와 테일러를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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