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2연승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로써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다저스는 32승1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5연패 행진을 마감한 애리조나는 16승2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첫 번째 투수로 나선 더스틴 메이는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내 4번째 투수로 등판한 토니 곤솔린은 5이닝 동안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코리 시거와 A.J 폴락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후속투수 라일리 스미스는 3.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카슨 켈리가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다저스였다. 3회초 1사 후 시거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폴락이 1점 홈런을 작렬해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애리조나는 3회말 선두타자 조슈아 로하스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실책을 틈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조시 밴미터의 2루타로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애리조나는 6회말 1사 후 닉 아메드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달튼 바쇼가 우전 3루타를 터뜨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켈리가 투런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5-2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애리조나는 이후 마운드에 스미스와 트래비스 버건을 투입해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애리조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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