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영국 배우 다이애나 리그가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던 그의 사망 소식에 추모 물결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영화 '블랙 팬서'의 영웅 채드윅 보스만도 팬들의 곁을 떠난 상황, 할리우드는 큰 슬픔에 빠졌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방송에 따르면 배우 다이애나 리그가 8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다이애나 리그의 딸이자 배우 레이철 스털링은 성명에서 "사랑하는 엄마가 오늘 오전 자택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지난 3월 암 진단을 받았지만 마지막 몇 달을 비범한 삶과 사랑, 웃음, 직업에 대한 깊은 자부심 등을 되새기며 즐겁게 보냈다"고 알렸다.
다이애나 리그는 '왕좌의 게임' 속 라니스터 가문의 장자 조프리의 아내가 된 마저리 티렐의 할머니로 출연했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비보가 전해지자 '왕자의 게임' 팬들을 비롯한 출연진들도 애도를 전하고 있다.
극 중에서 샘 탈리로 출연하는 배우 존 브래들리는 "다이애나 리그는 모든 사람이 이미 알다시피 정말 최고였다. 정말 슬픈 소식"이라고 전했으며 리암 커닝햄도 "명복을 빈다. 빼어나고 멋지며 압도적인 재능을 가졌던 사람"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전 세계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던 스타들의 비보는 지난달 28일에도 전해진 바 있다. 영화 '블랙 팬서'의 주인공 배우 채드윅 보스만도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던 채드윅 보스만은 투병 생활을 지속하면서도 영화 '마셜' '블랙 팬서'를 잇따라 촬영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블랙 팬서'는 첫 번째 흑인 슈퍼 히어로가 등장한 영화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채드윅 보스만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그의 죽음에 팬들을 비롯한 영화계는 여전히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의 마지막 트위터 게시물에는 전 세계 팬들을 비롯해 어벤저스 엔드게임 감독인 루소 형제, 크리스 에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등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잇따른 배우들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팬들과 할리우드는 슬픔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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