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장 경색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음주에 복귀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1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의 말을 인용해 "현재 신장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김광현이 다음주 원정 기간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도전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5경기에 출전해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을 마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광현은 지난 5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이후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아 혈액 희석제 투여 등 약물치료를 실시했다.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광현은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리며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어 11일 포수를 앉혀 놓고 투구했고 이번 주말 불펜 피칭을 소화할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10일 동안 더블헤더 세 경기를 포함해 13경기를 펼쳐야 한다. 쉴트 감독에 따르면 김광현은 15일부터 열흘간 이어지는 원정 시리즈에서 마운드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엘비닷컴은 "스케줄을 문제없이 소화할 경우 15일부터 시작되는 밀워키, 피츠버그,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일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재활이 순조로운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혈액 희석제다. 만일 경기 도중 김광현이 외상을 입을 경우 혈액 응고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사장은 "중요한 것은 김광현이 복용하고 있는 약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이것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는데 있어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아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우완투수 요한 오비에도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비에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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