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도박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신정환이 모바일 포커 게임 모델 활동을 예고해 대중의 비난이 짙어지고 있다.
9일 한 모바일 포커 게임 개발사는 신정환의 모델 발탁 소식을 알렸다.
게임 개발사는 이에 대해 "신정환의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져 홍보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앞으로 저희와 함께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의 전도사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임 개발사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재미를 강조했다는 뉘앙스를 설명했다. 그러나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신정환이기에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된 상황이다.
그러나 신정환의 이력을 두고 누리꾼들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정환은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지난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를 받았다. 또 뎅기열로 입원해 귀국할 수 없다는 거짓말로 물의를 일으켜 연예계를 떠났던 만큼 홍보 모델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주다.
1990년대 그룹 룰라로 가요계에 데뷔한 신정환은 가수 겸 방송인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완성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터. 하지만 여러 차례의 논란 속에서 결국 연예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연예 활동을 중단 후 싱가포르에서의 근황을 알렸던 신정환은 2017년 초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 당시 신정환은 "7년 전 행동은 지금도 후회가 많다"며 "아직 실망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보려 한다"며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
이후 신정환은 논란 후 7년 만인 2017년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방송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듬해에는 '아는 형님' 등에 출연했지만 역시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신정환의 출연이 예고되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방송 전 '아는 형님'의 고정 멤버인 이상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제작진에게 어떤 의견을 제시할 입장이 되지 못한다. (신정환의 섭외는)제 의견이 아니"라며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어떤 출연자도 추천해본 적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TV의 BJ 철구와 합동 방송을 준비했지만 취소를 알렸다. 또 유튜브 한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이 예고됐으나 이는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그의 복귀는 아직까지 적신호를 띄고 있다. 신정환은 시청자들의 냉랭한 반응 속에서 SNS로만 근황을 공개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신정환 복귀에 대해 다른 연예인들의 자숙 기간과 비교했을 때 지나친 반응이라는 반응도 있다. 음통상적으로 2년 가량의 자숙기간을 갖는
이처럼 아직까지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가운데 그의 행보는 매번 '뜨거운 감자'다.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 구설수에 오르기 바쁜 신정환이다. 카지노로 많은 것을 잃은 신정환이 다시 한 번 카지노 이미지를 구축했다. 신정환에게 '카지노 이미지'는 이득보다는 실이 더 커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