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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2'→'우다사3', 새로움 내건 시즌제 예능 [ST이슈]
작성 : 2020년 09월 10일(목) 15:37

트롯신이 떴다2,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 사진=SBS, MBN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새 시즌으로 찾아온 '트롯신2' '우다사3'가 색다른 포맷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각각 트로트, 사랑이라는 큰 틀은 유지하되 이를 풀어나가는 포맷에서 차별점을 뒀다.

지난 9일 SBS 새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가 첫 방송됐다.

'트롯신2'는 지난 3월 공개된 '트롯신이 떴다'의 시즌2 버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설 곳을 잃은 수많은 무명 가수가 무대 지원금 1억원을 두고 펼치는 트로트 전쟁을 그린다.

이번 시즌2의 주인공은 트롯신(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 장윤정)이 아니다. 시즌1이 해외로 떠나 트로트로 버스킹 무대를 펼치는 트롯신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에서는 이름조차 낯선 무명 가수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절실하기에 더욱 감동적인 가수들의 사연들이 가득했다. 홀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꿈을 포기하고, 무명 가수로 살아가기 위해 우유배달을 하는 등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트롯신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심사위원으로 변신한 6인방은 참가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혹독하지만 진심 어린 충고를 가하는가 하면, 후배들의 사연에 눈물을 짓기도 했다.

새롭게 단장한 '트롯신2'은 순조로운 신호탄을 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트롯신2' 시청률은 7.8%, 12.6%, 13.1%(이하 수도권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다.

트롯신이 떴다2,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 사진=SBS, MBN


같은 날 첫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도 뜻밖의 매력으로 승부했다.

전 시즌인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이하 '우다사2')는 이혼한 여성을 주축에 세워 이혼이 흠이 되는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 사랑에 대한 아픔을 지닌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고백하며 용기를 얻기도 했다.

이번 '우다사3'는 사랑의 상처를 이성과의 사랑으로 치유한다는 포맷에 맞춰졌다. 황신혜·김용건, 오현경·탁재훈, 김선경·이지훈, 지주연·현우가 가상 커플로 등장했다. 70대 김용건부터 30대인 현우까지 등장해, 다양한 연령대를 지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듯한 편집이 이목을 모았다. 네 커플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서로를 알아갔다. 4인 4색의 커플은 저마다의 연애 스타일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본업을 떠나 사랑을 시작한 네 커플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TV 속, 무대 위 공인의 모습이 아닌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한 경험이 있는 이들의 평범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공감을 모았다.

'우다사3'는 시청률 1.7%(이하 유료가구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우다사'가 기록한 시청률 2.0%, 지난 3월 방송된 '우다사2'의 3.1%보다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화제성만큼은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우다사3' 첫방 직후 전 출연진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처럼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이 연이어 출격하고 있다. 새로운 포맷으로 무장한 '트롯신2' '우다사3'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계속해서 겨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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