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연장 접전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32승1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마크했다. 5연패에 빠진 애리조나는 15승2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제이크 맥기는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테일러 클라크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0회초에 등판한 케빈 긴켈은 0.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다저스였다. 1회초 선두타자 베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2회초 2사 후 에르난데스의 1점 홈런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애리조나는 2회말 조슈아 로하스와 와이어트 미하센의 연속 안타, 달튼 바쇼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카슨 켈리가 1타점 유격수 땅볼을 쳐 1-2로 따라붙었다. 이어 존 제이가 1타점 희생플라이, 팀 로카스트로가 1타점 3루타를 날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다저스는 맥스 먼시와 A.J 폴락의 연속 안타, 윌 스미스의 볼넷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가빈 럭스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3으로 역전했다.
애리조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로카스트로가 유격수 실책을 틈타 1루로 출루했다. 이어 닉 아메드의 우전 2루타 때 상대 우익수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이후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다저스였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4로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먼시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폴락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이후 마운드에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투입시켜 애리조나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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